잘 적어 뒀는데도 AI가 헷갈릴 때 — 정보에 기계용 이름표를 붙인다는 것

기계가 읽는 쪽을 손보는 일은 보통 세 계단을 밟습니다.
이미지 안에 갇힌 글자를 텍스트로 꺼내고,
채널마다 제각각이던 표기를 하나로 맞추고,
여기저기 흩어진 답을 한 자리로 모읍니다.
여기까지 하면 대부분의 문제가 풀립니다.
그런데 이 셋을 다 하고도 가끔 이상한 일이 남습니다.
세 계단을 다 밟았는데 무엇이 더 필요한가요?
기계는 글을 읽되,
그 글의 어느 부분이 무엇인지까지는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화요일은 쉽니다"라는 문장을 사람은 한 번에 이해합니다.
기계는 이 문장이 영업시간에 대한 것인지, 배송 안내인지,
지난 공지의 잔해인지를 문맥으로 추측해야 합니다.
대개는 맞히지만 가끔 틀리고, 틀린 채로 답변에 실립니다.
그래서 화면에 보이는 글과는 별개로,
'이 줄은 영업시간, 이 숫자는 가격, 이 별점은 후기 평점'이라고
기계에게 알려 주는 표시를 함께 넣어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코드 안에 들어가는 이름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름표를 붙이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추측이 확인으로 바뀝니다.
기계가 문맥으로 짐작하던 것을 이름표로 확정하게 되니,
우리 정보가 틀리게 전달될 여지가 줄어듭니다.
여기서 한 가지를 갈라 두어야 합니다.
마케팅 글에서 '정보를 구조화한다'는 말은
보통 표나 목록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이름표는 그것과 다른,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코드 표시입니다.
사람이 보라고 정리하는 일과 기계에게 알려 주는 일은 별개입니다.
앞의 것은 읽는 사람을 위한 배치이고,
뒤의 것은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표시입니다.
둘은 대체 관계가 아니라 겹쳐 두는 관계이고,
표를 아무리 반듯하게 만들어도 이름표가 저절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화면이 바뀌거나 읽는 맛이 상하지는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표시는 손님이 보는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층에 들어갑니다.
글의 흐름도, 디자인도, 읽는 리듬도 그대로입니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기계를 의식해 글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사람이 읽기 어색해지는 순간이 오고,
그때는 사람 쪽을 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름표는 그 저울에 올라가지 않는 몇 안 되는 항목입니다.
사람에게 좋은 글을 그대로 두고, 기계에게만 따로 말을 걸 수 있으니까요.
우리도 지금 해야 하나요?
지금 당장 손봐야 할 일은 아닙니다.
오늘 요청해서 내일 결과가 달라지는 종류가 아니고,
앞의 세 계단이 안 되어 있다면 그쪽이 훨씬 급합니다.
챙길 타이밍은 따로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거나 크게 손볼 때입니다.
처음 만들면서 함께 넣으면 큰일이 아니지만,
다 만든 사이트에 나중에 붙이려면 손이 더 갑니다.
그래서 제작을 맡길 때 요청 항목에 한 줄 넣어 두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영업시간·주소·전화·가격·후기 항목에
검색엔진과 AI가 읽는 표시(구조화 데이터, 스키마 마크업)를
함께 넣어 주실 수 있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화면에 보이는 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코드에 들어가는 표시입니다."
안 해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님이 우리를 주로 플레이스나 예약 플랫폼에서 만나는 업종이라면,
그 플랫폼이 이미 영업시간과 위치를 항목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곳은 플랫폼 정보를 정확하게 유지하는 편이 먼저이고,
홈페이지 이름표는 그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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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표는 오늘 처리할 일이 아니라 다음 공사 때 챙길 항목입니다.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거나 개편할 계획이 잡히면,
그 요청서에 한 줄을 넣어 두세요.
그 타이밍을 놓치면 나중에 따로 붙이는 일이 되고,
따로 붙이는 일은 늘 뒤로 밀립니다.
지금 당장 손봐야 할 것은 여전히 앞의 세 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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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 우리 사이트에 이름표가 붙어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나요?
코드를 열어 보는 일이라 사장님이 직접 확인하실 자리는 아닙니다.
홈페이지를 만든 곳에 "구조화 데이터(스키마 마크업)가
들어가 있는지" 물어보시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
대개는 그쪽에서 바로 답이 옵니다.
Q. 이름표를 넣으면 검색 순위가 올라가나요?
순위를 올려 주는 장치는 아닙니다.
우리 정보가 틀리게 읽힐 여지를 줄이는 쪽에 가깝습니다.
순위를 약속하는 이야기로 접근하면 기대가 어긋나기 쉽습니다.
Q. 비용이 많이 드나요?
새로 만들거나 개편할 때 함께 넣으면
별도 작업이라 부를 만한 크기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미 완성된 사이트에 나중에 붙이는 일은
페이지 수와 구조에 따라 달라지니,
제작사에 범위를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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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보가 AI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을까요?
애드코퍼레이션이 홈페이지 개편 요청서에 무엇을 넣어야 할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이 주제, 우리 브랜드에는 어떻게 적용될까요?
현재 상황을 알려주시면 실행 우선순위부터 함께 정리해드립니다.